도내 타 지역과 달리 ‘국민의힘 이외 정당’ 예비후보 사실상 없음.
​​​​​​​통영 지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1번은 과연 언제 누구

대통령선거에 연이어 오는 6.1 지방선거 판세는 대선 당시 각 지역별 득표 현황으로 어느정도 참고가 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현재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 현황도 각 시군별 지방선거 추이에 참고가 된다.

정당 소속으로 예비후보자 등록과 본 선거를 향해 도전하는 이름들이 여럿 있느냐 없느냐는 그 지역에서 그 정당의 지지세를 보여주기도 하며, 정당의 지역 인재풀이 어느정도 되는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영은 경남에서도 특이한 곳, ‘예비후보 등록 사실상 국민의힘 뿐

3월 17일 현재 기준 통영에서 예비후보자 등록은 국민의힘 19명(시장 5, 도의원 2, 시의원 12), 무소속 1명(시장)이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등록은 0명이다. 물론 현역 시장과 시의원을 더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실질적인 예비후보 숫자가 제로는 아닌 셈이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 다수의 양상은 통영 뿐 아니라 경남도내 타 시군도 비슷한 편이지만, 사실상 ‘국민의힘 뿐’인 통영은 특이하다고도 할 수 있다.

일단 인근 지역 시의원 예비후보 등록 현황(3.17)만 보면. 거제시는 무소속, 정의당, 국민의힘(3명)까지 예비후보 5명이다. 현역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9명, 정의당 1명, 국민의힘 5명이다.
진주시는 시의원 예비후보가 무소속, 진보당, 국민의힘 각 1명씩이다.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8명, 진보당 1명, 국민의힘 10명, 무소속 2명이다.
이처럼 의외로, 통영 이웃 도시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군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또한 사천시는 시의원 예비후보 무려 16명(국민의힘 13, 무소속 2, 더불어민주당 1)으로, 예비후보 등록만으로도 선거 열기를 느낄 수 있다. 현역 시의원은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4명, 무소속 1명이다.
대조적으로 고성군은 전국적으로도 예외적인 상황으로 현재 예비후보 등록이 군수 도의원 군의원 포함 0명이다.

통영 지역은 시장 도의원 시의원 합해 국민의힘 총 19명 예비후보 등록에 타 정당 0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복당을 도모했던 무소속 시장 예비후보를 고려하면 사실상 국민의힘 세몰이 판이나 다름없이 보인다.

경남이 전국 광역권에서도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도내 타 시군은 적은 숫자라고 해도 무소속, 정의당, 진보당,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군이 이름을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무조건 국민의힘’은 아니다. 통영 33.25%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득표율

그러면 제20대 대통령선거 경남도내 각 지역별 득표율을 다시 살펴보자.

경남 전체는 윤석열 58.24% 이재명 37.38%이며, 통영은 윤석열 62.73% 이재명 33.25%이다.
거제는 윤석열 49.33% 이재명 44.69%, 진주는 윤석열 62.64% 이재명 33.21%, 사천은 윤석열 62.88%, 이재명 32.98%이다.
거제시 양산시 김해시 등은 이재명 득표율이 40% 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그 외 통영, 진주, 사천시, 남해군 등에서는 32~33%의 비슷한 득표율을 보였다.

시의원

예비후보

통영

거제

진주

사천

국민의힘

12

3

1

13

더불어민주당

0

0

0

1

정의당

0

1

0

0

진보당

0

0

1

0

무소속

0

1

1

2

 

대통령선거

득표율

통영

거제

진주

사천

윤석열

62.73%

49.33%

62.64%

62.88%

이재명

33.25%

44.69%

33.21%

32.98%

 

지방선거 시의원 예비후보 국민의힘 이외 제로인 통영이지만, 대통령선거 득표율을 다시 보면 다소 의아해지는 구석이 있다.

그동안의 대선만 놓고 보면, 통영 시민들의 정치적 지향이 타 지역과 비교해서 ‘무조건 국민의힘’인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번 지방선거 통영 예비후보자는 아직 국민의힘 이외 제로이지만, 그게 통영시민들의 정치성향을 온전히 100% 반영한 결과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방선거 국면은 대통령선거 종료 직후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고 국민의힘 소속 통영 예비후보들은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반면, 통영시민들의 또 다른 선택지인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대통령 낙선사례’ 이후 유권자 시민들의 기다림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적어도 33.25%의 통영 유권자 시민들이다.

 예비후보 늦을수록 깊어가는 ‘깜깜이’, 더불어민주당 통영 지역 역량 시험대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이후 지방선거 체제 전환이 늦어 전국적으로도 예비후보자 등록이 극소수인 형편이며, 지난 15일 비로소 민주당 경남도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예비후보자 공모’ 공지를 냈다.

민주당 경남도당 공지에는 ‘예외 없는 부적격 기준’으로 ‘강력범죄,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 성폭력.성매매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투기성 다주택자’를 제시했으며,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심사를 거쳐 예비후보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깜깜이 선거’라는 말이 아주 처음도 아니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거대 양당이 3월 대통령선거에 올인한 체제로 운영한 탓에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는 속앓이만 해왔고 유권자 시민들은 여전히 어리둥절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는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깜깜이’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늘도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은 바닥민심을 잡기 위해 곳곳을 다니는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누구인지,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현역 의원 이외에는 예비후보 도전자가 없다는 건지 적어도 33%의 시민들은 궁금증만 깊어 간다.

"정당 소속 예비후보자 등록과 본 선거를 향해 도전하는 이름들이 있느냐 없느냐, 있다면 많으냐 적으냐는, 정당의 지역 내 역량과 지역 인재풀이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특히 통영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이외에 후보자를 낼 정당이 사실상 없기에, 민주당 예비후보군이 더욱 관심사가 된다"


과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후보자 검증위 심사는 언제 어떻게 마무리될까.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시계는 천천히 흘러도 괜찮을까.
대선 패배의 충격을 지방선거 선전으로 회복해야 하는 입장에서 열세지역 경남, 특히 통영에서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은 가능할까. 언제쯤 이 답을 볼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흘러갈수록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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